대학 입시에 중요한 진로에 관한 자녀와의 대화
2025년부터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에서는 진로를 빨리 결정할수록 유리합니다.
그래서 평소에 자녀와 진로, 학업, 대학, 학과에 관련된 대화를 자주 하는 것이 엄청 중요해졌어요.
기존에도 중요한 사항이었지만 훨씬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봅니다.
그래서인지 내년에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자녀를 둔 학보모로써 아쉬운 것들이 참 많습니다.
아이가 중학교 생활을 하는 동안 준비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라고 할 수 있겠죠.
특히 깊이 있는 대화를 많이 못해본 것이 가장 아쉽습니다.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항상 끓이지 않는 고민들이 있죠.
학교 생활, 이성 친구, 진로, 학업, 게임, 인성, 생활 태도...
상황에 따라 각각 고민되는 키워드가 다르겠지만 고입에 관련된 고민이라면 당연히 학업과 진로가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화의 중요성과 사춘기 자녀와 대화를 할 때 부모는 어떠한 방식으로 자녀의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많은 대화 필요
부모와 학교나 학과에 대한 대화를 많이 할수록 자녀의 대학 진학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고등학생의 고등 교육 진학 결정과 전공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황영식, 2023)
인간관계에 있어서 대화는 절대적으로 중요하죠.
부모, 자식, 동료, 직장 상사, 부부, 가족.... 모든 인간관계의 문제는 제대로 된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대화를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에요.
신뢰나 호감이 바탕이 되어야만 대화가 통하게 되는 법이니까요.
특히 부모와 자식 간의 대화는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부모는 자식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훈육 과정에서 잔소리라는 것을 끊임없이 하기 때문입니다.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교,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사춘기라는 민감한 시기에 있죠.
전문가들은 사춘기의 아이들은 아픈 아이들이니 환자를 대하는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라고 하시더라고요.
대화하기 정말 쉽지 않아요.
일단 얼굴 보고 말을 하는 시간 자체를 확보하기가 어렵습니다.
학교나 진로, 학과에 대한 대화를 하려면 먼저 일상생활에서의 대화에서 불편함이 없어야 합니다.
오늘 하루는 어떠했는지, 밥은 맛있었는지, 친구와 다투지는 않았는지, 날씨가 춥거나 덥지는 않았는지 등등...
사소한 대화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원만한 관계가 되어야 비로소 학교, 학업, 학과에 대한 깊이 있는 대화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힘든 3년 정도의 사춘기 아들을 겪어보고 대화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점은 말을 많이 하지 않는 겁니다.
(딸은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말을 많이 하면 일단 싸우게 되어 있어요.
말을 하진 않지만 그냥 옆에 있어주는 것이 결국 아이가 원하는 것이더라고요.
그리고 대답을 요구하면 안 됩니다.
대답을 안 한다고 안 듣고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이 시기의 아이들은 양가적인 감정이 있는 것 같아요.
사랑하지만 너무 가까이 있기는 싫은 감정이라고 할까요.
혼자 있으면 외로워서 같이 있고 싶은데 그렇다고 마음을 다 드러내어 놓고 싶지는 않고
스스로 해결하고 싶지만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누구보다 잘하고 싶지만 그런 마음을 드러내고 싶어 하지는 않는... 그런 모순된 감정이 있는 것이죠.
출처 유튜브 창비 TV
이 영상은 제가 사춘기 자녀와의 사이가 최악이었을 때 도움을 많이 받아서 올려봅니다.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아들이 점점 다가오더라고요.
그동안 저의 간섭이 지나쳤었나 봐요.
그렇다고 무관심을 보이거나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들면 안 됩니다.
저에게는 잊히지 않는 아들의 말이 있는데요,
" 엄마가 아무것도 안 해도 나는 엄마가 무슨 생각하는지 다 알아~ " 였어요.
운동 좋아하는 정말 거친 아들이라 무심함에 늘 섭섭했는데요, 이 말 한마디에 아들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사춘기 자녀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한 번 실천해 보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진로, 입시라는 민감한 대화에까지 도달하기 위해 부모가 사춘기 자녀를 어떠한 자세로 대해야 하는지에 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이어서 다음 포스팅에서는 '자녀와의 구체적인 대화법'과 '부모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여러분, 오늘이 행복한 우리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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