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수능 개편으로 예상되는 입시 변화
2028년부터는 수능 과목 체계가 개편됩니다.
기존의 선택 과목이 없어지고 모두 공통으로 바뀌게 되고요, 심화 수학(기하, 미적분 II)도 제외되며 킬러문항도 없어집니다.
그리고 통합 사회, 통합 과학이 등장합니다.
많은 변화로 인한 수험생들의 혼란이 예상되는데요, 이러한 수능의 개편이 입시에서는 어떠한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예상해 봅니다.
1. 공통 과목
기존의 선택과목이 없어지고 문과 이과 예체능 계열에 상관없이 모두가 똑같은 시험을 보게 됩니다.
그럼 당연히 선택 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없어지겠죠.
기존에는 내가 어떠한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인원이 많기도 적기도 하고 문제의 난이도가 쉽기도 어렵기도 하여 유리함과 불리함이 공존했다면, 바뀌는 수능에서는 모두가 똑같은 시험을 보게 되므로 이러한 단점이 보완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모든 과목을 잘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기존에는 국어, 수학, 과학, 사회에서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어서 잘하는 과목에 집중하고 못하는 과목은 다소 소홀히 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2028년 수능부터는 모두가 공통으로 통합된 과목을 시험 보기 때문에 학생이 자신 없어하는 과목들도 전부 공부를 해야만 하는 것이죠.
모든 과목을 회피하지 않고 골고루 공부해야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2. 통합 사회, 통합 과학
2028년부터의 수능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부분이 바로 탐구 영역에서의 통합 사회, 통합 과학의 등장입니다.
기존의 수능을 보자면 탐구 영역은 사회 9과목과 과학 8과목, 총 17과목 중 계열에 상관없이 2과목을 택하는 것이 룰이었습니다.
사회 9과목: 한국 지리, 세계 지리, 세계사, 동아시아사, 경제, 정치와 법, 사회 문화,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과학 8과목: 물리학 1, 화학 1, 생명 과학 1, 지구 과학 1, 물리학 2, 화학 2, 생명 과학 2, 지구 과학 2
그러나 개정되는 2028년 수능에서는 이 모든 과목들이 통합되어 통합 사회, 통합 과학이 됩니다.
교육부는 탐구 영역인 사회 · 과학 교과군에서 개별 과목에 한정된 평가를 넘어 문과와 이과의 벽을 허물어 사회 · 과학 전반을 다루고 논리적 사고 역량을 기르는 융합 평가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고 하는데요, 혼란스러워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예시 문항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한국 교육 과정 평가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자료 마당에 들어가면 수능기출문제나 수험 자료를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2028년 통합 사회, 통합 과학 예상 문제도 여기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실 수 있어요.
통합 사회는 14개, 통합 과학은 12개의 예시 문항을 공개하였습니다.
통합 사회 예시 문항들을 보면 지리와 사회 문화, 경제와 역사 등 2개 이상의 사회교과 내용이 결합된 문제들이 많았고 난이도는 비교적 쉬운 편이라고 합니다.
통합 과학 문제에서는 기존의 과학 교과뿐만이 아니라 로봇이나 인공지능, 감염병 등과 같이 최신 내용과 문제를 연결시켜 출제하였습니다.
자연과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이것을 개인과 사회의 문제에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해결할 수 있는지에 평가의 중점을 두었다고 말하는데요,
통합사회와 통합 과학은 고등학교 1학년 때 배우는 과목들인 만큼 전반적으로 내용이 어렵지는 않지만 여러 과목의 내용이 융합적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구멍 없이 모든 과목의 내용을 전반적으로 골고루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습니다.
사교육을 통하여 어려운 문제를 잘 풀기보다는 학교 수업 시간에 충실히 임해서 기본적인 내용들을 모든 과목에서 구멍 없이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통합 사회와 통합 과학은 국어 과목을 1개를 더 보는 것과 같은 문해력을 요하기도 합니다.
여러 과목이 연결되고 전문적인 용어들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읽고 이해하는 것 자체가 학생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므로 먼저 문해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3. 심화 수학(미적분 II, 기하) 제외
교육부에서는 기하와 미적분 II를 수능의 선택 과목으로 넣을지 말지에 대해 꽤 고심을 한 듯 보이지만 결국 넣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두 과목은 상위권 자연계열의 대학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평가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난감하게 되었죠.
기하와 미적분 II 과목은 고2, 3 학년 때 내신에서 진로 선택 과목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필수는 아니고요, 관심 있는 학생들이 선택해서 들어야 하는 과목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기하와 미적분 II를 중요하게 여기는 대학의 학과에서는 지원하는 학생들이 고등학교 때 이 과목들을 선택해서 수강했는지 학점은 몇 인지를 반드시 확인할 것이라고 봅니다.
학생의 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서류 및 면접이 더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죠.
수능에서는 제외되어 더 이상 평가할 수가 없게 되었으니까요.
대부분의 고등학교에서는 이 두 과목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교과 구성안에 포함시켜 놓은 듯 보이더라고요.
제가 살펴본 주위의 고등학교 5군데에서는 모두 두 과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만약에 학생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학과에 기하나 미적분 II 과목이 필수 권장 과목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다니는 고등학교에 이 두 과목이 개설되어 있지 않다면 공동 교육과정을 통해 다른 학교나 지역 센터, 온라인 공동 과정 등을 이용해 학점을 이수하는 방법을 생각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태도를 대학에서는 더 좋게 평가한다고 들었습니다.
서류나 면접을 통해서 학생이 얼마나 필사적으로 공부했는지가 드러나기 때문이겠지요.
이상, '2028년 수능 개편으로 예상되는 입시의 변화'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여러분, 오늘이 행복한 우리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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