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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의대 지원 30%급증, 과학 인재까지 흡수하는 의대 블랙홀의 실체

에듀레이나 2025. 1. 20.

한창 의대 정원 확대 문제로 사회가 떠들썩한 적이 있었죠.

의대생들이 반발로 많은 수가 휴학을 하고 한동안 병원에 가도 제대로 치료를 받기 힘들었어요.

 

그 영향이 2025학년도 입시 결과에서도 큰 변화를 가지고 왔습니다.

의대 치대 약대 한의대 지원 18% 급증

2025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의 메디컬 학과 관련 지원자는 2만 2546건으로 지난해 1만 9037건보다 3509건이 늘어나서 18.4%가 급증했습니다.

 

그중에서 의대가 29.9%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치과대는 16.4%, 한의대는 10.9%, 약대는 8.3% 순으로 늘어났어요.

 

🔽 2025학년도 전국 의 ··· 약  정시지원 상황

구분 학교수 2024 2025 증감
모집 지원 경쟁률 모집 지원 경쟁률 모집인원 지원인원
인원 증감률 인원 증감률
의대 39 1,206 8,098 6.7 1,599 10,519 6.6 393 32.6 2,421 29.9
치대 10 270 1,423 5.3 270 1,657 6.1 0 0.0 234 16.4
한의대 12 245 2,700 10.5 257 2,966 11.5 12 4.9 266 10.0
약대 37 862 7,082 8.2 854 7,670 9.0 -8 -0.9 588 8.3
총합계 98 2,583 19,037 7.4 2,980 22,546 7.6 397 15.4 3,509 18.4

 

조사에 의하면 지역별로는 서울권이 전년 대비 10.7%, 경인권(성균관대, 아주대, 가천대, 인하대)은 23.4%, 지방권은 20.3% 증가했다고 합니다.

 

의대 모집 정원 확대의 영향으로 2022학년도 이래 처음으로 지원건수가 1만 건을 넘어섰다고 하는데요, 정시 지원에서는 의대 간의 중복지원과 의대와 치대, 한의대, 약대 간의 중복 지원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므로 중복 합격에 따른 등록 포기와 추가 합격의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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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입 전략] 의·치·한·약, 지원 1만9037건…작년보다 18% 급증, 중복합격 다수 예상…추가합격 규모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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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기피 현상 : 카이스트는 정시 지원 38% 급감

의대 증원에 따라 메디컬 계열 학과들의 지원자가 급증한 것과 반대로 이공계열의 정시 지원자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과대학의 정원이 한꺼번에 1509명 늘어나자 최상위권 학생들이 우르르 의약계열로 몰렸기 때문이에요.

 

최상위권의 고급 두뇌를 키우는 4개의 과학 기술원의  2025학년도정시 모집 지원자는 작년대비 28.2% 감소했습니다. 

작년 대비 카이스트는 37.9%, 광주과학기술원은 25.2%, 울산과학기술원은 23%,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22.7%, 한국에너지공과대는 29.9% 감소했다고 하니 공대 인재가 부족한 상황이 현실화될 것 같아 걱정이 앞서네요.

 

🔽2025학년도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 정시 지원 현황

대학명 2024년 지원자 수 2025년 지원자 수 감소폭(명) 감소율(%)
한국에너지공과대(KENTECH) 401 281 120 29.9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1,462 1,130 332 22.7
울산과학기술원(UNIST) 1,680 1,293 387 23.0
광주과학기술원(GIST) 1,454 1,088 366 25.2
한국과학기술원(KAIST) 2,147 1,333 814 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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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까지 삼킨 '의대 블랙홀'…KAIST 정시 지원 38% 급감

의대 증원에 따라 공대 인재 궁핍 상황이 현실화할 조짐이다. 최고 과학 인재가 모이는 KAIST 등 4개 과학기술원의 2025학년도 정시 지원자가 지난해 대비...

plus.hankyung.com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자연계열 경쟁률 또한 작년보다 하락했는데요, 자연계열에 합격하고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합니다.

연세대 수시 자연계열 합격자 중 1046명이 등록을 포기했는데 모집 인원이 1047명이라고 하니 1명만 등록한 꼴이 되네요. 99.9%가 등록을 포기한 것입니다.

 

이렇게 최상위권 대학교 자연계와 과학기술원의 지원자가 감소한 영향은 당연히 의대 모집 정원의 확대입니다.

연구 개발의 예산을 깎고 의대 정원을 늘리기로 정부가 발표할 때부터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이기는 하지만 막상 현실로 닥치니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네요.

의사가 늘어나고 과학자가 줄어드는 현실, 괜찮은 걸까요.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 정원을 늘리겠다고 발표하고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의료대란이 일어났어요.

 

저도 급하게 근처 대학 병원 응급실을 갔다가 치료를 받을 수 없다고 해서 그냥 되돌아온 경험이 있는데요, 의료 강국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아파도 치료를 못 받는 나라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져 버린 대한민국 의료계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저는 의료 체제의 변화에 있어서 가장 경청하고 들어야 하는 대상이 바로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의료진들의 의견이라고 생각해요. 사람 목숨을 다루는 일이잖아요. 너무나 전문적인 분야이고요.

 

현장을 보지 않고 자료만 들어다 보고는 의료계에 대해 안다고 말할 수 없어요.

아픈 사람들의 고통, 보호자들의 절박한 눈빛, 그들을 상대해야 하는 의료진들의 노고...

이것들을 어떻게 겪어보지 않고서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 의대 증원 2000명, 좁히지 않는 갈등! 하지만 의료계의 현실은? / 설코TV

 

의대 증원은 의료 체제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주는 열쇠가 되지 못한다고 말씀하시죠.

 

흉부외과, 외과, 신경외과, 산부인과, 내과, 소아청소년학과 등 비인기 필수 의료과 전문의 절반 이상이 50세 이상이고 전공의 지원이 미달인 상태라고 하는데, 그 문제는 의대 증원을 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의대생들이 비인기 학과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는 거예요.

 

의대 인원이 많아진다고 그들이 의료 인력이 부족한 소외된 지방으로 내려가려고 할까요.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피부과, 성형외과 순으로 전공의 지원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인기 학과에만 오히려 인원이 더 많아질 뿐이죠.

 

전공의들이 목숨과 직결되는 필수학과에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더 급선무입니다

  • 최악의 워라밸, 노동 강도의 개선 
  • 의료분쟁의 법적 보호
  • 의료 인기과에 버금가는 정당한 보수

의사들-손-모음-협력

의대생들에게 왜 필수학과에 지원하지 않느냐고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왜 지방으로는 내려가려 하지 않느냐고 비난할 수는 없어요.

 

우리는 누구나 자신의 이익을 향해 움직이잖아요. 손해 보는 상황은 피해 가려고 하고요.

의사들도 사람인데, 그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부당한 일입니다.

 

필수학과의 환경을 개선하고 문제점들을 보완하여 그들 스스로 지원하게끔  만드는 것이 최선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개선책은 정부가 의료계에 종사하는 분들의 이야기에 경청하며 현장을 제대로 알고 정책을 만들어 나가야 가능한 일이겠지요.

 

의대 증원의 문제는 의료계의 문제를 벗어나서 이공계의 학생들을 빼앗아가는 결과까지 낳았습니다.

앞으로 국가가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과학의 발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현실에 절망적인 결과이지요.

 

하루빨리 개선책을 세워 이공계에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도록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이공계 인재들에 대한 처우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굉장히 박하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산업계로의 이직도 망설이거나 어렵게 느끼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외국에서 공부를 끝마친 이공계 인재들이 한국으로 돌아오지 않고 외국에 그대로 머무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의사들도 마찬가지예요.

의료 대란이 일어나고 외국으로 이직을 희망하는 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죠.

많은 나라들이 의료 선진국인 우리나라의 의사들을 탐내고 있다고 하니 이러다가 의료계든 이공계든 훌륭한 인재들을 외국에 다 빼앗길 상황입니다.

 

한국의 이공계 분야가 지속 가능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 학계, 산업계 모두의 협력이 필요합니다. 직업적으로 다양성과 안정성을 보장해 주어야죠.

  • 이공계 인재에 대한 처우 개선
  • 직업적 다양성과 안정성 보장
  • 정부, 학계, 산업계의 협력 필요 

어떤 직업이든 자신에게 이득이 있다고 느껴질 때 그 방향을 향해 움직이지 않을까요.

과학자보다 의사가 되려는 이유도 의사가 되어서도 인기 학과에만 몰리는 이유도 그쪽이 자신에게 이득이 된다고 여기기 때문이겠죠. 그 이득이 돈만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경제적인 이유도 빼놓을 수 없이 중요한 부분이지만 직업 안정성, 발전가능성, 직업에 대한 인식과 처우 등 다양한 측면이 포함된다고 봅니다.

 

부디 정치인들이 앉아서 펜대만 굴리지 말고 그 분야의 현직 전문가들과 충분히 대화를 하고 경청하며 행정적으로 어떻게 대책을 세워야 의료계든 이공계든 앞으로 전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상, 지금까지 의대 증원에 따른 ' 2025 정시모집 의약학계 지원 급증과 이공계 기피 현상'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어떤 것이든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은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지 못하죠.

다양성이 보장될 때에 나라의 전반적인 발전도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의료계든 이공계든 문제점들이 개선되어 앞으로 발전해 나아가기만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바랍니다!

 

여러분, 오늘이 행복한 우리가 됩시다🧐

 

🔽의대 지원 급증으로 인한 추가합격 시 주의 사항 관련 링크

 

추가 합격자 필독! 전화 통보 3번 미응답 시 불합격, 등록금 즉시 입금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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